오십견 또는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을 원래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치료받아야 한다. 그런데 각 관절마다 정상적으로 굽혔다 펼 수 있는 범위가 서로 다르다. 따라서, 각 관절의 이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관절마다 운동 범위를 알아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검사가 관절 가동범위(rom) 검사이다.
◇ 관절 가동범위 검사 한 줄 요약환자가 팔과 다리, 척추 등 신체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검사이다.
◇ 어떤 검사인가요팔, 다리, 척추에서 운동기능 장애가 있는 관절의 각도를 측정한다. 원칙적으로 수동 운동에 의한 운동 가동 범위를 측정하며, 때에 따라 능동 운동에 의한 측정을 하기도 한다. 측정자가 환자의 관절을 움직였을 때 파악할 수 있는 수동적 관절 가동범위와 환자 스스로 관절을 움직여 측정하는 능동적 관절 가동범위로 판정한다.관절 가동범위 검사에서는 기본적으로 굴곡과 신전을 측정한다. 관절을 굽힐 수 있는 정도를 굴곡, 펼 수 있는 정도를 신전이라 한다. 이외에도 외전과 내전, 외측 회전과 내측 회전, 전굴 및 후굴 등의 다양한 운동 범위를 평가한다. 신체 관절마다 검사 항목이 다르다.어깨 관절과 고관절을 검사할 때는 외전 및 내전 운동 각도를 측정한다. 관절이 몸의 정중앙으로부터 멀어질 때 외전, 가까워질 때를 내전이라 한다. 팔꿈치 관절을 검사할 때는 외측 회전과 내측 회전(회외 및 회내) 각도를 측정한다. 손목 관절을 검사할 때는 요골과 척골의 굽힘 정도를 뜻하는 요사위와 척사위 각도를 측정한다. 한편 척추의 운동 범위를 평가할 때는 굴곡과 신전 말고 전굴, 후굴, 측굴 각도를 측정한다. 척추를 앞으로 숙일 때가 전굴이고, 뒤로 젖힐 때가 후굴이며, 좌우로 굽힐 때가 측굴이다. 양옆으로 회전할 때의 운동 범위인 좌우 회전 각도도 측정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관절염이나 오십견 등에 걸린 환자가 어느 관절을 움직이기 불편한지 확정 짓기 위해 관절 가동범위 검사를 받는다. 또, 예후 개선을 위해 물리 치료를 받은 환자가 그 효과를 확인할 때 관절 가동범위 검사를 받는다. 아울러 신체장애 등급을 판정받아야 하는 환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관절 가동범위 검사 결과- 정상 소견"정상 소견이에요."정상 소견이라면 팔과 다리 그리고 척추가 모두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이며, 물리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예후가 효과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각 신체 부위마다 표준 각도 이상의 수치가 나온다면 정상 소견으로 본다. 각 관절에 따른 각도 수치는 위의 표를 참고하면 된다.
- 이상 소견
"이상 소견이에요."이상 소견이라면, 팔과 다리, 그리고 척추 관절 중 한 가지 이상의 관절이 정상 범위만큼 움직이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각 신체 부위마다 운동 각도가 표준 각도에 미치지 못하면 이상 소견으로 진단한다. 대부분 물리 치료를 받으며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지만, 때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각 관절의 정상 운동 범위는 위의 표를 참고하면 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김재호 원장 (서울에스재활의학과의원 재활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