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우리나라 암환자가 최근 ４년 동안 무려 ６６％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증 추세에 있습니다.

암 관련 통계를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 암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 ２０００년 ２１만 ９０００명이던 암환자는 ２００４년 ３６만 ４０００명으로 ６６.３％나 증가했습니다.

인구 １３０명당 한명은 암환자인 셈입니다.

가장 많이 걸린 암은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간암， 폐암순이었지만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질환은 이런 ６대 암이 아닌 백혈병이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만도 백혈병 환자 １인당 평균 ２７００만원.

본인 부담액은 ５４０만원 정도였습니다.

폐암이나 위암에 비해 ３， ４배가 넘는 치료비입니다.

● 민우성 소장(여의도 성모병원)： 다른 암과 달리 백혈병은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기 때문에 그 집중치료 기간 중에는 대부분 다 입원해서 치료를 하게 되기 때문에...

● 기자：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비보험 항목까지 더하면 실제 백혈병 환자 가족의 부담은 등이 휠 정도입니다.

● 백혈병 환자 가족 ： ９개월 만에 저희는 골수이식을 하는 거예요.

시간이 오래 걸렸죠.

지금 치료비도 １억원이 넘어가고...

● 기자： ２００３년 신규 암환자 １１만 ４０００여 명을 추적한 결과 １년 뒤에도 생존한 경우는 평균 ７２.１％， 의술은 갈수록 발달하지만 환자와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ＭＢＣ뉴스 이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