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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콩팥 기능,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능력이 낮아지고, 장기의 기능이 점차 퇴화한다. 이때 주의해야 하는 장기 중 하나가 바로 콩팥이다. 간과 더불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콩팥은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콩팥 기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로, 장기간 투석과 같은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나이가 들면 콩팥의 기능은 자연스럽게 떨어진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나이 들면 콩팥 기능 서서히 떨어져…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콩팥은 우리 몸속 노폐물을 걸러 주는 정수기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일반적으로 하루 180l 가량의 혈액을 걸러낸다. 또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면서 생체 항상성을 유지하고, 혈압을 유지하고 칼슘과 인 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콩팥의 기능은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40세가 넘으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며 노년기에는 콩팥 기능 저하로 인한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콩팥의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2018년 22만 6,877명에서 2022년 29만 6,397명으로 5년 사이 30%가량 증가했으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콩팥병을 앓는 환자 수도 늘어났으며, 2022년 기준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를 먹으면서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신장의 크기 감소 △혈류량 감소 △사구체 여과율 감소 등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30대에 비해 80대에는 신장 크기가 25~30% 감소하고, 콩팥으로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혈류량이 10년에 10%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사구체의 여과율도 10년마다 6~8%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일수록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지는데, 이들 질환은 콩팥 기능을 저하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소변에 포도당이 섞여 나오는 질환인 당뇨병은 신장의 모세혈관을 손상시키고 사구체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증’ 등을 유발한다. 또 고혈압을 앓으면 콩팥의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는 ‘고혈압성 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질환으로 인해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콩팥의 손상 속도도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65세 이상의 고령자, 또는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거품뇨 △혈뇨 △빈뇨 △잔뇨감 △배뇨 중 통증 △소변량의 급격한 증가 혹은 감소 △하지부종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만성콩팥병이나 사구체신염 등 신장질환 발병을 의심하고 빠르게 진료를 받아볼 것이 권장된다.노년기 콩팥 관리, 정기 건강검진 중요…생활 속 관리법은?콩팥은 기능의 30% 이상이 소실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검진 항목 가운데 △신장기능검사 △복부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면 콩팥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고령의 만성질환자나 음주, 흡연 등 콩팥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 있다면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콩팥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노년기에 콩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섭취하는 영양소를 조절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소화 능력과 저작 능력이 저하되면서 고기 섭취량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지기 쉽다. 콩팥 기능이 저하됐을 때 영양 결핍이 생길 경우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지고, 근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단백질 섭취량이 과도할 경우에는 단백뇨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량에 맞춰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콩팥 문제가 없는 고령자는 체중 1kg당 1~1.5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 콩팥병이 있는 경우라면 국제신장학회의 권고에 따라 체중 1kg당 0.8g 정도의 단백질을 먹으면 된다. 칼륨과 나트륨 섭취량도 관리해야 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하고 혈압을 높여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 칼륨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칼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속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인 △바나나 △참외 △토마토 △버섯 등의 섭취는 줄이고, 칼륨이 적은 △사과 △포도 △가지 △당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금 대신 후추 등의 향신료를 사용하고, 찌개류 등 국물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할수록 사구체 여과율이 낮아져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만큼, 적정 체중 관리를 위한 운동도 필수다. 다만 노년기에는 골다공증이나 근력 감소 등으로 인해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 시작 전후로는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면서 심박수를 점진적으로 조절해야 하며, 낮은 운동 강도로 시작해 천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콩팥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되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중강도의 운동을 1주일에 2시간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는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지는 만큼, 섭취하는 약의 종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는 콩팥으로 가는 혈류의 흐름을 감소시키고 콩팥의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는 간질성 신장염, 이차성 사구체 신염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콩팥 건강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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